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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 하루 여행 코스
    전통시장 2025. 8. 16. 16:17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 하루 여행 코스

    1.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의 역사와 매력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 하루 여행 코스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은 6·25 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며 형성된 시장으로,

    부산의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다.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 보수동 헌책방 골목과 인접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 부산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운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상인들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특이한 점은, 국제시장은 전통시장과 상설 시장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어 하루 종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기념품과 수입 잡화를 구경하다가 자연스럽게 부산 특유의 음식 향에 이끌려 먹거리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부산 사람들에게 국제시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장소이자 소통의 장이다.


    2. 오전 일정 – 전통시장 속 골목 탐방과 쇼핑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을 하루 동안 즐기려면 오전에는 골목 탐방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대는 상인들이 막 가게를 열고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 시간이라 한결 여유롭다.

    시장의 A구역에서는 생활용품과 의류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고, B구역은 수입 잡화와 기념품을 주로 다룬다.

    특히 B구역의 골동품 가게에서는 오래된 카메라, 흑백 사진, 전통 문양이 새겨진 찻잔 등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정찰제인 곳도 있지만, 일부 상점은 흥정이 가능하니

    상인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국제시장에는 2층, 3층에 위치한 소규모 공방이 많아,

    수제 액세서리나 손뜨개 인형 같은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있다.

    오전의 시장은 한적하고, 따뜻한 햇살이 골목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느리게 만든다.


    3. 점심 – 국제시장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체험

    오전 탐방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출출해진다.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의 점심 메뉴는 선택지가 많아 고민이 될 정도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음식은 비빔당면이다.

    얇고 쫄깃한 당면에 고추장 양념과 신선한 채소, 참기름이 어우러져 한 입만 먹어도 입안 가득 향이 퍼진다.

    비빔당면 옆 골목에서는 국제시장 비빔밥이 유명하다.

    여러 채소와 나물을 푸짐하게 얹은 비빔밥은 매콤한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이 만나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 씨앗호떡을 후식으로 곁들이면 완벽한 코스가 된다. 씨앗호떡은 달콤한 시럽 속에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등 각종 씨앗이 들어 있어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된다.

    국제시장 먹거리는 대부분 주문 즉시 조리되기 때문에 갓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시장 특유의 활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4. 오후 일정 – 전통시장의 문화와 사람

    점심 식사 후에는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의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시장 C구역에는 오래된 사진관과 전통 혼수품을 파는 가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곳의 상인들은 대를 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가게 하나하나에 역사가 깃들어 있다.

    가끔은 주인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속에는 부산이 항구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과 전쟁 시절의 고난, 그리고 시장이 버텨온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가게에서는 40년 넘게 전통 혼수품을 팔아온 할머니가

    직접 한복의 원단을 고르고 손바느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다가와 한복을 고를 때면, 색과 무늬가 가진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며 한국의 전통미를 전한다.

    또한 시장 주변의 문화 공간에서는 전통 공예 체험이나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전통 부채 만들기, 매듭 공예, 한복 입기 체험 등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많다.

    오후에는 자갈치 시장까지 도보로 이동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산물 시장을 구경하는 코스를 추가하면

    하루 일정이 훨씬 풍성해진다.

    길을 걷다 보면 어묵과 튀김을 파는 노점, 시원한 국수를 말아주는 가게가 곳곳에 있어 발길을 쉽게 멈추게 한다.


    5. 마무리 – 하루에 담은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의 이야기

    부산 국제시장 전통시장에서 보낸 하루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는 시간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경험하는 여정이 된다.

    시장 골목을 걸으며 들은 상인의 구수한 사투리,

    손수 만든 음식에서 느껴지는 정성, 오래된 물건이 풍기는 시간의 향기 모두가 여행의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국제시장은 현대적인 쇼핑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적인 온기를 품고 있다.

    여행자가 이곳을 떠날 때 손에 든 건 작은 기념품일지 몰라도, 마음속에는 부산의 진짜 얼굴과 따뜻한 이야기가 남는다.

    특히 이 시장은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가며,

    그 속에서 상인과 손님이 나누는 짧은 대화와 웃음이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부산에 온다면 하루쯤은 반드시 국제시장을 걸어보길 권한다.

    그 하루가 당신의 여행을 완성시켜 줄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저녁 시간에 다시 들러보는 것도 좋다.

    불이 켜진 골목은 낮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저녁 장사 준비에 분주한 상인들의 모습이 여행의 마무리를 한층 따뜻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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